운전자들이 정비업체를 찾을 때 가장 걱정하는 1순위가 바로 ‘바가지’였습니다. 몇 가지 소모품만 교환하거나 가벼운 문제라고 여겼는데도, “여기저기 고칠 게 많다”, “사고 나도 모른다”라는 은근한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찜찜한 기분으로 돈을 지불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듯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분쟁이 많은 유형이 바로 수리비입니다. 자동차 수리비는 권장소비자 가격이 존재하지 않아, 차종, 자동차 정비소, 작업시간, 사용되는 부품, 작업자의 공임률, 수리기법 등의 여러 변수에 따라 큰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보니 소비자는 다른 곳과 비교해 바가지를 썼다고 주장하고, 수리업체는 정당한 수리비를 청구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적정한 수리비를 평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자동차의 상태와 수리 특성, 수리 견적 내용을 심층 분석하면 일반적인 수리방법에 의해 소요되는 필요 타당한 비용을 산정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알게 모르게 불안한 내 자동차 수리비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내 자동차 수리비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자동차 수리비 책정 방법
출처 : 1코노미뉴스
자동차의 수리 비용은 크게 부품 비용과 기술 비용으로 구성됩니다.
부품은 자동차에 통상 붙어있거나 장치되어 있는 부분품, 부속품, 부속 기계장치를 말합니다. 제작사에서 공급하는 순정부품은 가격이 공개되어 있어 거의 편차가 없으나 비순정부품, 중고품, 재생품, 제작 부품 등은 투명한 가격 정보가 없습니다.
기술 비용은 작업자의 시간당 공임(공임률)과 작업시간을 적산하여 산출한 금액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특정 자동차 정비소 작업자의 시간당 공임이 50,000원이고, 수리하는데 4시간이 소요되었다면 기술공임은 200,000원이 됩니다. 도장 수리의 경우에는 도장작업에 필요한 도료, 용제 등의 재료 비용과 열처리 건조비용이 추가됩니다. 이렇게 통상적인 자동차 수리비는 작업 항목별 부품 비용과 기술공임을 합산한 비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부품 비용
부품 비용은 차종과 수리에 적용한 부품 유형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자동차 수리에 사용하는 보수용 부품은 크게 순정부품, 비순정부품, 중고품, 재생품, 제작 부품, 대체 부품 등이 있습니다. 부품의 교환 여부는 보통 수리의 기술성, 안전성, 경제성을 기준해서 판단하게 되며 기술적으로 원상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부품을 교환하여 수리해야 합니다.
2) 기술 비용
기술 비용은 작업자의 시간당 공임(공임률)과 작업시간을 계산하여 산출한 공임을 말합니다. 기술 비용을 산정하는 2가지 요소인 공임률(시간당 공임)과 작업시간은 소비자와 수리업체, 정비 공장과 보험회사 사이에 잦은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공임률은 자동차 정비소의 매출과 경비, 이익을 고려하여 산정되는 경제적 요소인데 아직까지 합리적인 적용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기술 비용 산정의 또 다른 요소인 작업시간도 작업자의 기능이나 숙련도, 공장 설비, 차량, 부품 상태를 표준화시켜 적용해야 하는데, 수리의 난이도와 수리기법에 따라 달라지는 적절한 작업시간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분쟁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합니다.
2. 자동차 수리비 바가지 피하는 법
출처 : 라이나전성기재단
그렇다면, 자동차 정비소에서 자동차 수리비 바가지 피하는 법은 어떤 게 있을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비교 견적 내기
자동차 관련 수리 부위 견적을 내기 전에 비슷한 사례를 많이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자동차 관련 소비자단체나 자동차 관련 사이트 내 ‘정비 상담’ 코너에서 정보를 얻은 뒤 업체를 방문하거나, 여러 자동차 정비소를 고른 뒤 비교견적을 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2) 수리 견적서와 정비 명세서(점검정비내역서) 보관해두기
출처 : 오마이뉴스
자동차 정비소에서 수리 견적서와 정비 명세서(점검정비내역서)를 발급받아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비 전에 받는 수리 견적서로는 어떤 부품을 수리하는지 알 수 있고, 수리 비용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리가 끝난 뒤 정비명세서와 비교하면 과다 수리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수리 이후에는 견적서와 명세서를 꼼꼼하게 비교해야 수리비 부당 청구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견적서에 수리 기간 명시하기
소비자와 수리비나 점검 항목을 놓고 분쟁이 생겼을 때 시간을 질질 끄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견적서에 수리 기간을 기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비업자가 정당한 사유를 통보하지 않고 약정한 날로부터 수리 기간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기간에 대해 교통비 실비를 요청할 수 있도록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4) 무상점검 기간 활용하기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정비소에서 수리한 이후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개월 이내 점검/정비 잘못으로 고장이 발생한 경우 무상 점검/정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수리가 제대로 안됐지만 정비업체의 책임 회피로 피해를 보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차를 수리한 뒤에는 무상점검 기간 동안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때 해당 자동차 정비소를 통해 점검/정비를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소비자단체 또는 민원창구 활용하기
자동차정비소가 점검 및 정비 견적서 및 내역서를 교부하지 않을 때, 소비자 의뢰 없이 정비업체에서 임의로 정비할 때, 신 부품 및 중고품 또는 재생품 선택 여부를 알려주지 않을 때, 점검 및 정비 견적서 및 내역서를 1년간 보관하지 않을 때, 정비업체 잘못으로 발생한 고장에 대해 차령에 따라 30~90일 동안 무상 수리해 주지 않을 때는 소비자단체나 민원창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나 시ㆍ군ㆍ구청 자동차 관리사업 담당자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교견적을 하고 수리 견적서와 정비명세서를 발급받아 보관해두는 것만으로도 바가지 피해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자동차 수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6) 수리비 vs. 중고차 판매 가격 비교하기
자동차 수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개념인 사고 이력, 차량 성능 및 관리 상태는 중고차 판매 시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므로, 사고나 고장으로 인해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 수리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중고차 시세 비교 시, 중고차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면 중고차 판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리 필요한 내 차, 중고차 판매 어디서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헤이딜러 제로를 이용해 간편하게 판매 견적을 받아보고, 최고가에 중고차 판매할 수 있습니다!
헤이딜러 제로는 딜러 대면 없이 전문 평가사가 직접 집 앞까지 와서 진단하고 경매에 올려주면, 중고차 시세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에게 판매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끝입니다! 탁송 기사가 집 앞까지 와서 차를 가져가고, 탁송 기사 도착 후 10분 이내에 차량 대금이 입금됩니다. 기존에 딜러만남에서 겪었던 현장감가 등의 불편을 모두 해결한 헤이딜러 제로를 통해 편리하게 비대면 중고차 판매를 해보세요!
오늘은 알다가도 모를 자동차 수리비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정확한 자동차 수리비 책정 방법과 바가지 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동차 수리가 필요한 경우, 위에서 알려드린 체크리스트를 하나하나 점검하여 바가지 없이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수리비를 지불하는 것보다 중고차 판매를 하는 것이 더 이득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비교를 해야 합니다.
중고차 판매가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반드시 시세조회를 통해 정확한 견적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