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되며 전기차 중고 가격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조용한 승차감과 친환경 트렌드를 필두로 주목받았지만, 충전 편의성이 떨어지고, 높은 가격으로 부담이 커 최근에는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이에 일부 브랜드에서 가격 인하를 시작하고, 정부도 추가 보조금 지급 방안을 내놓으며 구매 부담이 낮아졌는데요. 그래서 전기차 중고 가격도 함께 하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월 대비 평균 하락률은 8월에 -0.9%, 9월엔 -1.7%로 그 폭이 넓어졌고, 폴스타2의 경우에는 -9.8% 가량 하락했습니다. 국산 전기차 중 인기가 많은 현대 아이오닉6는 전월 대비 -4.7% 떨어졌는데요. 전기차 구매 부담이 한층 줄어듦에 따라 중고 전기차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게시글에서는 테슬라 모델3 등 중고 전기차(친환경 차) 5종을 인기순으로 살펴 보고, 각 시세 추이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또, 국산 전기차 선호도 하락과 테슬라 모델Y 선호도 상승 현상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전기차 중고 인기순 Top 5
1) 테슬라 모델3
출처: Tesla
흑자 전환에 큰 공을 세운 테슬라 모델3는 1억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입니다. 지난 2021년 신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전기차 시장 선두 주자로 여겨지는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중고 시장에서도 그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3의 가격을 40,240달러(약 5,432만 원)에서 38,990달러(약 5,264만 원)로 인하했습니다. 그 때문에 테슬라 모델3의 중고차 가격도 최근 5,000만 원대에서 4,000만 원대로 하락했는데요. 전월 대비 평균적으로 -5.2% 가량 시세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후기에선 3,799만 원에 구매한 사례까지 나오며 전기차 중고 가격 하락세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2) 기아 EV6
출처: 기아
EV6은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로 그 입지가 탄탄합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475km라 꾸준한 호평을 받은 모델인데요. 중형 SUV로 날렵한 디자인에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도 조금씩 매물이 풀리며 관심을 두는 분들이 많답니다.
2021년식 기준으로 기아 EV6는 최저 3,035만 원까지 떨어졌는데요. 22년식은 최저 3,660만 원, 23년식은 4,250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결국 기아 EV6도 테슬라 모델3처럼 평균 판매 시세가 5,000만 원에서 4,00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반적인 전기차 중고 가격 하락 추세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3) 기아 쏘울 EV
출처: 기아
기아 쏘울 EV는 수출 전용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는 단종되었는데요. 넓은 내부 공간에 1,000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매력적인 차종으로 꼽힙니다. 또, 1회 충전만으로 386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적당히 운행할 만한 전기차로 꼽힙니다.
최근 기아 쏘울은 1,000만 원 후반대에서 초반으로 전기차 중고 가격이 하락했는데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얼마나 가격이 하락할지 몰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그 때문에 중고차 구매 시 지속적인 시세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4) 현대 아이오닉5
아이오닉5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로 디테일이 좋은 차량입니다. 이도 SUV라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 주행거리는 458km로 장거리 운행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아이오닉5는 5분 급속충전 시 100km 주행, 20분 충전 시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충전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유지비용이 저렴해 인기가 많습니다.
아이오닉5 전기차 중고 가격도 테슬라 모델3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5,000만 원대에서 4,000만 원대로 하락했는데요. 극단적인 사례로 영업용 최저가는 3,450만 원부터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현대 아이오닉5 중고차 가격은 연식이나 세부 트림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추세입니다.
5) 현대 넥쏘
수소차 시대의 선두 주자인 현대 넥쏘는 한 번 충전하면 609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중형 SUV 수소차입니다. 작년 넥쏘 신차 판매량은 1만 176대에 달하는데요. 최초로 국내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하며 출시 5년 만에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 3만 대를 이뤄냈습니다. 현대차는 넥쏘 덕분에 글로벌 수소차 시장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현대차의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한 차종입니다.
현재 넥쏘 2023년식 중고차의 경우, 3,000만 원 초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022년식 미만은 10월 기준 3,000만 원 미만으로 떨어졌는데요. 아이오닉5보다 1천만 원가량 저렴해 경제적이지만, 수소 충전소가 부족해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국산 전기차 인기도 하락 추세
출처: Tesla
최근 국산 전기차의 인기는 사그라들고 있는데요. 현대 아이오닉5, 6과 기아 EV6, 9 등 주요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량이 부진해지자 테슬라 모델Y가 그 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월, 테슬라 모델Y 판매량은 4,206대로 전체 수입차 중 1위를 차지했는데요. 전월과 비교해 876% 폭증한 수치라고 합니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 아이오닉5, 6, 기아 EV 6, 9의 판매 대수를 모두 합쳐도 훌쩍 넘는 판매량입니다.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테슬라 모델Y가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며 판매 대수가 급증한 것인데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테슬라 모델Y RWD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중국 CATL의 LFP 배터리를 달아 출고가를 낮췄습니다. 테슬라 모델Y RWD 구매 시 친환경 차 국고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면 5,699만 원, 지방자치단체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5,000만 원 이하로 내려가는데요. 8,000만에서 9,000만 원대로 책정된 기아 EV9과 비교하면 가격 차가 큰 편입니다.
지금까지 테슬라 모델 3 등 전기 중고차 Top 5의 시세 추이와 국산 전기차 선호도 하락, 테슬라 모델 Y 선호도 상승 현상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시장이 커짐과 동시에 여러 요인이 가격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신차 출고 지연이 심각했던 21~22년도에는 전기차 중고 가격이 높은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안정세를 거쳐 하락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전기 중고차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가격 안정을 되찾고, 선택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징후이니 그동안 전기차에 관심 있었던 분이라면 중고 전기차 시장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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